작가의 개성적인 사상가치관 반영되어진 언어를 중요한 재료로 하여 자식을

낳는 것과도 같은 産苦를 인내하며 쓰여진 대본, 바로 그것을 토대로 하여

비로소 입체적 영상미로서 드라마라는 소우주를 완성시키게 됩니다.

대본의 생명력은 '대사'입니다.

김수현을 [언어의 연금술사]라 칭하는 것은 그의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의 생동감과

적확성을 말하며, 그의 대사에는 넘치는 생명력이 있으며, 대사만으로도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며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적당한 긴장과 여유, 그리고 압축과 생략이 주는

[우리나라 말] 의 묘미를 생생하게 살려내고 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빠른 전개, 직격탄 성격의 대사를 통한 상황의 반전을 수시로 꾸며대며,

대사 속에서 인격을 나타내며, 기승전결의 긴장감을 줍니다.

 

김수현 드라마는 그 유려하고도 기발한 대사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나 튀어 올라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 주고 있으며, 탄탄한 구성력과 더불어 드라마라는 작은 소우주

속에 신선함과 재미와, 가족애와, 애증과, 슬픔과, 카타르시스, 이 모든 것을 놀랄만

큼 충실하게 부여해 내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국의 온 가정을 사로잡았던 주옥같은 김수현의 주요

작품들을 대본으로 읽어보는 재미 또한, 작가를 꿈꾸는 여러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드리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리라 봅니다.